빅스, 욱일승천기 연상 모자 논란… ”심려끼친점 사과”

그룹 빅스가 지난해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연상케 하는 모자를 쓴 사실이 뒤늦게 논란을 불러오자 22일 사과했다.

소속사 젤리피시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멤버들이 문제의 표식이 있는 모자를 착용하고 출연한 장면이 공개돼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빅스의 멤버 라비와 엔은 지난해 유튜브에 선보인 홍보 영상 ‘빅스 TV(VIXX TV)’ 14화에서 욱일승천기를 떠오르게 하는 모자를 쓰고 일본 거리를 걸어 다니는 모습이 포착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 모자에는 ‘일본일(日本一)’이라는 문구도 커다랗게 써 있다.

젤리피시엔터테인먼트는 “매주 팬들과 자유로운 소통을 목적으로 제작된 ‘빅스 TV’의 특성상 멤버들이 솔직하고 편안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생긴 실수”라며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여과 없이 공개해 발생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빅스는 오는 30일 첫 번째 미니 음반의 리패키지 앨범 ‘지킬(Jekyll)’을 발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