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20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하는 ‘폼페이:최후의 날’은 폼페이에서 발굴된 서로를 껴안은 ‘인간 화석’을 모티브로 삼은 작품이다. 재난 블록버스터를 표방한 폼페이 : 최후의 날은 서기 79년 로마제국의 휴양지이자 풍요와 번영의 도시였던 폼페이를 단 18시간 만에 사라지게 만든 베수비오 화산 폭발 실화를 다뤘다. 당시 대폭발로 인해 4m 높이의 화산재가 폼페이 시가지를 덮쳤다. 수천명이 사망했고, 폼페이는 지도 상에서 사라졌다.

드라마틱한 배경을 지닌 폼페이를 기반으로 했다는 점뿐만 아니라 실제로 화산 잿더미에 묻혀있다가 수천 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인간 화석’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모티브로 삼았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에는 화산 폭발이라는 대재난 상황과 검투사들의 액션 장면이 스펙터클하게 담긴다. 노예 검투사 마일로(키트 해링턴)와 폼페이 영주의 딸 카시아(에밀리 브라우닝)의 재난 속에서 피어난 러브스토리가 드라마를 담당한다. 이들의 이야기는 폼페이 발굴 때 남녀가 서로를 껴안고 있는 이른바 인간 화석 유적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폼페이의 흔적은 1592년 인간 화석이 발견되면서 다시 등장했다. 1748년 본격적인 발굴 작업이 시작된 뒤 현재 도시의 4분의5가 모습을 드러낸 상태다. 재난 영화 ‘타이타닉’, ‘2012’의 특수 효과팀이 베수비오 화산 폭발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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