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돌직구 철학자’로 불리는 강신주(47)씨에게 조언을 청한 여성이 끝내 눈물을 쏟아냈다.

강신주는 지난 3일 오후 11시15분 방송된 SBS 예능 ‘힐링캠프’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시청자 특집으로 꾸며져 MC들과 스튜디오에 초청된 시청자들이 털어 놓은 고민에 강신주씨가 해결책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시청자 홍수진씨는 이날 방송에 출연해 “은퇴한 아버지가 가족에 대한 집착이 너무 심하다”며 어떻게 하면 아버지가 외롭지 않게 지낼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강신주는 “이 사연의 요지는 아버지가 혼자 즐겁게 지내면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말”이라면서 “수진씨는 아버지를 사랑하는지 자신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 ‘아버지가 혼자라면 내가 안 놀아줘도 된다’라는 말인데 이럴 거면 아버지를 제거할 방법을 찾아라”라면서 “수진씨가 진짜 원하는 것은 아버지가 우리와 놀아달라고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신주씨의 말을 들은 시청자는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고, “아버지에게 어떻게 하겠느냐”는 강신주의 말에 “가까워지려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강신주씨는 ‘강신주의 감정수업’, ‘강신주의 다상담’ 등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로 거침없는 발언을 통해 ‘돌직구 철학자’라고 불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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