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한국시간)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 도착한 배우 제니퍼 로렌스(왼쪽)와 루피타 니옹이 포옹하고 있다.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노예 12년’의 팻시 역을 열연한 루피타 니옹이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루피타 니옹은 이로써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였던 ‘아메리칸 허슬’의 제니퍼 로렌스, ‘블루 재스민’의 샐리 호킨스, ‘어거스트 : 가족의 초상’의 줄리아 로버츠, ‘내브라스카’ 준 스큅 등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루피타 니옹은 “누군가의 고통스런 삶을 연기했지만 영화를 촬영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노예 12년’을 연출한 스티브 맥퀸 감독 등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지난해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최연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제니퍼 로렌스는 ‘아메리칸 허슬’로 2년 연속 수상을 노렸지만 후보에 오른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 위해 무대에 오르던 중 넘어졌던 제니퍼 로렌스는 올해도 레드카펫에서 넘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지만 제니퍼 로렌스는 특유의 유쾌한 웃음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영화 ‘그래비티’는 7개 부문에서 상을 거머쥐었다.

영화 ‘그래비티’는 시각효과상, 음향상, 음향편집상, 촬영상, 편집상 등 기술상 부문 뿐 아니라 감독상까지 수상해 7관왕에 올랐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훌륭한 작품이 나와 기분이 좋다. 함께 일한 분들이 많은 지식을 알려줘 훌륭한 영화가 나왔다”고 밝혔다.

또 감독은 “주연배우 산드라 블록은 이 영화의 영혼과도 같다. 조지 클루니도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그래비티 7관왕에 네티즌들은 “’아카데미 시상식’ 그래비티 7관왕, 또 보고 싶다”, “’아카데미 시상식’ 그래비티 7관왕, 환상적인 우주 경험”, “’아카데미 시상식’ 그래비티 7관왕, 못 봐서 아쉽다”, “’아카데미 시상식’ 그래비티 7관왕, 눈물 났었는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카데미 작품상은 ‘노예 12년’이 수상했다. ‘노예 12년’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에 네티즌들은 “‘노예 12년’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어떤 영화인지 궁금하다”, “‘노예 12년’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감동적으로 봤는데 역시 탔구나”, “‘노예 12년’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이번 주말에 봐야지”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인기기사
인기 클릭
Weekly Best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