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 12일 데뷔 첫 단독 콘서트
정준일, 4~6일 공연 ‘너에게’ 개최
빌리어코스티, 19일 ‘사랑한다는 한마디’

아직 쌀쌀한 날씨지만 포근하고 따뜻한 음악으로 무장한 감성 싱어송라이터들이 봄을 재촉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 음원 사이트에서 듣기 편하고 감수성을 자극하는 이지 리스닝 계열의 음악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3월 공연계에도 열풍이 이어질 것인지 주목된다.

라디
정준일
빌리어코스티
감성파 싱어송라이터의 대표주자 라디는 오는 12일 서울 중구 신당동 공감센터 공감홀에서 데뷔 15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 ‘라디 콘서트 어바웃 러브’를 개최한다. 2002년 1집을 내고 데뷔한 그는 히트곡 ‘아임 인 러브’가 피겨선수 김연아를 비롯한 많은 가수들이 앞다퉈 무대에서 부르는 등 특유의 감수성 깊은 음악으로 사랑받아 왔다. 이승기, 2AM, 아이유, 가인 등 많은 가수들과 함께 음악 작업에도 참여한 그는 자신의 독립 레이블인 ‘리얼 콜라보’를 통해 프로듀서로도 활동하고 있다. 라디는 “이번 콘서트를 15년 음악 인생을 정리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면서 “대중적으로 시류에 휩쓸리기보다는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려는 진심을 보여 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소극장 공연을 매진시킨 저력을 보여 줬던 정준일은 4~6일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너에게’라는 제목의 공연을 개최한다 ‘고백’, ‘안아줘’ 등의 호소력 짙은 발라드로 탄탄한 마니아층은 물론 뮤지션들 사이에서 더 유명한 그는 이소라, 이문세, 신승훈, 윤상 등 소수의 대중 가수들만 무대에 섰던 LG아트센터에서 공연을 펼친다. 지난 1월 발매한 미니 앨범 ‘언더워터’의 타이틀곡 ‘플라스틱’을 비롯해 ‘너에게’, ‘아니야’ 등의 히트곡을 처음으로 라이브로 선보일 예정이다. 정준일은 “26명의 연주자와 최고의 공연장, 음향, 조명, 스태프들이 한데 어우러진 최고의 공연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인디음악계에서 감성 싱어송라이터로 통하는 빌리어코스티도 19일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그는 이날 오후 7시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사랑한다는 한마디’란 타이틀로 무대에 오른다. 2013년 싱글 ‘쉬고 싶어’로 데뷔한 빌리어코스티는 2014년 정규 1집 ‘소란했던 시절에’와 지난해 정규 2집 ‘보통의 겨울’을 발표했다. 소속사인 디에이치플레이엔터테인먼트의 구자영 대표는 “봄과 사랑을 다룬 20곡을 엄선해 봄의 시작을 알리는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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