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42)씨가 국정감사에서 자신을 증인으로 부르면 언제든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제동은 지난 6일 경기 성남시청 앞 야외광장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만약 (국정감사에서) 나를 부르면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하지만 감당할 준비가 돼 있는지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당시 방위병인 데도 일과 시간 이후 영내에 남아 회식 자리에서 사회를 봤다. 사회를 본 자체가 군법에 위반된다. 이 얘기를 시작하면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어 “(국정감사에서) 해야 할 이야기는 제 얘기가 아니라 북한 핵실험과 같은 국방에 관한 것”이라며 “웃자고 하는 소리에 죽자고 달려들면 답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제동은 지난해 7월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4성 장군 부인에게 ‘아주머니’라고 했다가 13일 동안 영창에 갔다”고 말했고, 이 발언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됐다.

국방부 차관 출신인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5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김제동의 이 발언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고, 진위 논란이 일었다.

백 의원은 “영창 발언의 진위를 따지기 위해 김씨를 14일 국방부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의 정식 증인으로 채택해 달라고 위원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제동의 국감 증인 채택 여부는 7일 국방위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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