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박희석(오른쪽)이 이태원 참사 49재가 열린 17일 故이지한(왼쪽)을 향한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박희석 인스타그램 캡처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박희석(오른쪽)이 이태원 참사 49재가 열린 17일 故이지한(왼쪽)을 향한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박희석 인스타그램 캡처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했던 박희석이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故이지한의 49재를 맞아 그리움을 전했다.

16일 박희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한아, 오늘 한국에서 49재 추모식이 진행됐어”라며 글을 올렸다.

박희석은 “비록 일본에 있어서 가지 못했지만 수많은 주위 사람들이 연락이 오더라. 부모님의 기사도 엄청 많이 올라오고, 사진으로 어머니가 우시는 모습을 보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믿기지 않네. 연락하면 반갑게 인사해 줄 너의 모습이 생생한데…”라며 “얼마 전 본에서 일정 중에 생각이 나서 어머니와 연락도 하고 한국 가면 뵙기로 했어. 한국에 가면 너도 보러 갈게”라고 전했다.

박희석은 그러면서 “추모식에 인파를 보니 추운 겨울 꽁꽁 얼어버린 계절과는 달리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애도의 마음이 길을 만들어 너희가 따뜻한 곳으로 가는 길을 만들어 주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라며 “오늘은 부모님이 무척이나 힘드실 터라 내일 연락을 드려볼 생각이야”라고 덧붙였다.

박희석은 끝으로 “슬픔이 길어지면 깊어진다는 말이 있기에 모두가 너를 그리고 너희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추억하며 살아갔으면 좋겠어”라며 “사랑하고 미안하고 보고 싶다. 지한아”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2017년 엠넷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이지한은 핼러윈을 앞둔 지난 10월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지한은 내년 1월 방송 예정인 MBC ‘꼭두의 계절’에 캐스팅돼 당시 촬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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