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26일 밤 ‘극한 직업’

각종 영양이 풍부한 대표적인 등푸른 생선이자 서민들에게 가장 친숙한 생선 꽁치. 1년 중 가장 어획량이 많은 4~6월 울진 죽변항에는 하루에 10t가량의 꽁치가 들어온다. 산란기를 맞아 일본 남부 해역에서 북상하는 꽁치를 잡기 위해 울릉도 인근해역으로 향하는 꽁치잡이 어선. 꽁치는 그물을 흘려보내면서 고기가 걸리도록 하는 유자망으로 잡는데 그물 길이만 7㎞, 무게는 무려 1t이나 된다. 선원들은 그물코에 빼곡히 걸린 수만 마리 꽁치를 떼어내기 위해 36시간 동안 쉬지 않고 조업한다. 26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되는 EBS ‘극한 직업’은 올해 마지막 봄꽁치를 잡기 위해 거친 바다로 향하는 꽁치잡이 선원들을 따라가 본다.

거친 바다에서 꽁치잡이에 여념이 없는 선원들의 삶의 현장을 조명한 ‘극한 직업’.<br>EBS 제공
장장 160㎞, 꼬박 7시간을 달려 도착한 울릉도 인근 해역. 꽁치 조업은 먼저 7㎞의 거대 그물을 투망하는 작업부터 시작한다. 꽁치 그물은 길이가 워낙 길어서 투망을 하다 보면 조류의 세기가 세질 때 순식간에 그물에 딸려 갈 수 있기 때문에 투망 작업은 긴장의 연속이다.

1년 중 꽁치 어획량이 가장 풍부한 계절인 봄. 쉴 새 없이 꽁치가 올라오기 시작하고 그물코에 촘촘히 걸린 꽁치를 빼내기 위해 꽁치털이는 쉴 틈이 없다. 꽁치가 속수무책으로 갑판에 쌓여만 가고 설상가상으로 꽁치를 저장할 곳이 없다. 얼음까지 바닥난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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