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KBS 2TV에서 방영된 ‘안녕하세요’에서는 농구와 사랑에 빠진 남편 이야기가 흥미를 끌었다.

고민녀는 남편의 지나친 농구사랑에 모든 것을 체념한 듯한 표정으로 스튜디오를 찾았다. 그녀는 주중에는 연습, 주말에는 경기가 있어 일주일 내내 남편 때문에 지친다는 하소연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특히 남편과 일본에 살았을 때 이야기를 전해들은 청중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녀는 “유학 때문에 남편과 함께 일본에 살 때다. 언어도 잘 통하지 않는 상황이어서 정말 힘든 시기였다. 그런데도 남편은 5개 농구동아리에 가입해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다. 어느 날은 살고 있는 지역에 매우 근접한 곳에 지진이 났었다. 그 다음날 아침에도 농구를 하러 가면서 한다는 말이 지진이 나면 아이들 데리고 운동장으로 나오라고 했다”며 남편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남편은 “어떤 사람들은 낚시같은 돈 많이 드는 여가를 즐긴다, 또 어떤 사람들은 음주가무로 돈을 탕진하기도 한다, 나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 건전한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다. 이 정도는 이해해 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항변했다.

방송 말미에 고민녀는 2014년 다가오는 새해 남편에 대한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그녀는 “지금 당장 하고 있는 농구를 못하게 막을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일주일에 단 한번이라도 운동을 쉬고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편 농구에 빠진 남편에 관한 고민은 135표를 득표(고민 공감여부에 따라 출연진 및 청중들이 투표함)하는데 그쳐 1승 사냥에 실패했다.

이 날은 지난 주에 이어 태어날 때부터 한 쪽 귀가 없어 힘들어 힘들었던 주인공이 4연승에 성공해 백만원 상당의 상품을 부상으로 받았다.

사진 = KBS 2TV 방송캡처

이문수 연예통신원 dlans05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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