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투구(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당당하고 매력적인 여인 마리는 동네 범죄조직의 일원인 애인 롤랑과 뱃놀이를 하다가 다툰다. 그런 뒤 찾은 무도회장에서 마리는 망다를 만나 첫눈에 반한다. 망다는 롤랑과 같은 패거리인 레몽의 교도소 동기로, 지금은 과거를 청산하고 목수로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마리와 망다는 함께 춤을 추게 되고, 이 모습을 본 롤랑은 분을 삭이지 못한다. 얼마 후 술집에서 다시 마주친 망다와 롤랑은 대장 르카와 조직원들이 보는 가운데 뒤뜰에서 결투를 벌이고, 롤랑은 망다의 칼에 찔려 숨을 거둔다. 곧 술집에 경찰이 들이닥치지만, 조직은 이미 줄행랑을 친 뒤다. 망다는 마리의 도움으로 교외 농가로 피신하고 한동안 그곳에서 함께 지낸다. 한편 마리를 눈독 들이고 있던 르카는 이들이 같이 은신 중임을 알게 되고 둘을 갈라놓을 방법을 찾는다.

■결혼식 후에(씨네프 토요일 오후 1시 30분 ) 대학 동창의 결혼식을 계기로 10년 만에 모인 7명의 친구들. 바쁘다는 핑계로 오랫동안 서로 잊고 지냈던 30대 중반의 이들은 즐거웠던 대학 시절을 추억하며 결혼식에 오지 않은 또 한 명의 친구 정희의 소식이 궁금해진다. 결혼식이 끝나고 지홍과 유리가 운영하는 펜션에 모인 밤, 정희의 딸 미래가 찾아온다. 결혼도 안 한 정희에게 딸이 있었다는 사실에 모두가 너무 놀란 나머지 정희가 지난달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슬퍼할 겨를조차 없다. 설상가상 미래는 “오늘 이 자리에 있을 아빠를 만나러 왔다”고 폭탄선언을 한다. 갑작스러운 미래의 발언에 대학 시절 정희와 사귀었던 성호를 비롯해 그녀와 저마다 다른 추억을 지닌 친구들 사이에 긴장감이 감도는데….

■제로 다크 서티(OBS 토요일 밤 10시 15분) 베일에 가려져 있던 10년간의 추적사가 공개된다. 미 정보부는 매년 거액의 예산을 쏟아붓지만 목표물의 실마리조차 찾을 수가 없다. 때마침 정보수집과 분석에 탁월한 감각을 가진 CIA 요원 마야가 작전에 투입되고, 그녀는 순수한 열정과 원칙에 따라 작전에 임한다. 그러던 어느 날, 진전되지 않는 상황 속에 유일한 단서를 발견하게 된 그녀는 동료와 함께 거래를 시도한다. 하지만 그것은 테러리스트들의 함정이었다. 자폭 테러로 인해 가장 친한 동료마저 잃게 된 마야는 극도의 슬픔에 빠지고 설상가상으로 그녀 역시 테러리스트의 제거 대상에 올라 암살 공격까지 받게 된다. 더 이상 임무가 아닌 집념이 되어버린 사건 앞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잡고 마지막 작전을 감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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