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진영이 무대에 서지 못하는 설움을 털어놓아 화제다.

정진영은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일이 너무 안 풀린다”고 말했다.

정진영은 개그콘서트의 코너 ‘있기 없기’와 ‘노애’에 단역으로 출연했지만, 그 이후 1년 넘게 무대에 서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진영은 “작가 회의실에서 가장 늦게까지 회의하면서 몇 번을 검사 맡았는데 잘 못 살렸다”라고 토로했다. 정진영은 또 “개그맨 시험을 9번 떨어지면서 32살에 최고령 신인이 된 탓에 마음이 조급하다”고 밝혔다. 정진영은 “아들이 어느 순간 TV에서 사라졌으니 불효라는 생각이 든다”고도 말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객석에 있던 정진영의 아버지는 “‘아들이 왜 안 나오느냐’고 묻는 지인에게 ‘기다려봐라’라고 했다”면서 “경제적으로 도와주지는 못 했어도 도전하는 아들을 끝까지 믿어주겠다”고 말해 결국 정진영의 눈물을 쏟게 했다.

네티즌들은 “정진영 씨 힘내세요”, “정진영이 최고령 신인이라는 사실 처음 알았네”, “정진영 씨 울지 마세요. 앞으로 기회가 훨씬 많을거에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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