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스트는 외부 점막 조직 검사로 확진을 내릴 수 없어 수술과 동시에 진단이 이뤄져야 한다. 일반적인 암이나 궤양에 비해 증상도 크지 않아 병을 키워 병원에 오는 환자가 많다. 간을 포함한 전신으로 전이가 잘돼 수술도 어려운 상황이 된다. 이때 떠올릴 수 있는 치료제가 이매티닙이다. 이매티닙은 문제가 되는 암세포만을 정확히 골라 공격한다. 기존 항암 치료에 비해 평균 생존 기간도 6배 이상 높고 부작용도 적어 치료를 받으면서 일상생활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흔히 암 진단을 받으면 사형선고가 떨어진 듯 절망감을 느낀다. 그러나 암을 찾아내는 의학 기술이 발전하고 개개인에게 맞춘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다. 유전자를 분석해 그에 맞는 정확한 표적 치료제를 찾아 치료하거나 기존 항암제와 신생 혈관을 억제하는 표적 치료를 동시에 적용하기도 한다. 기스트와 표적 치료를 통해 암 정복 가능성을 진단한다.
프로그램에서는 또 내 몸에 알맞은 운동 시간도 알아본다. 운동은 건강한 몸과 정신을 위해 꼭 필요하다. 우리나라 국민 2명 중 1명은 생활체육에 시간을 할애한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 결과도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체질과 생활 패턴에 맞지 않는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된다.
바쁜 일상을 보내느라 주말에 10시간 이상 등산을 몰아 했던 박기란(55)씨는 무리한 산행 때문에 2년 전 무릎 연골판 수술을 했다. 체중 감량을 위해 2년째 저녁 운동을 하고 있는 이경주(22)씨는 운동 효과에 반신반의한다. 운동이 생각만큼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거나 오히려 악영향을 미친 것은 운동 시간의 문제가 아닐까. ‘Dr.K의 호기심 클리닉’ 코너에서는 내 몸의 부담을 줄여주고 운동의 효율을 높이는 운동 시간에 대해 살핀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