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14일 밤 ‘파노라마’

교황 선출 1년 6개월. 연일 파격적인 행보로 세계인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12억 가톨릭 신도들의 수장이자 국경과 종교, 인종을 떠나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불평등과 불의 앞에서는 ‘슈퍼 히어로’가 되기도 하지만 병자와 약자, 빈자들에게는 한없이 부드러운 프란치스코 교황. 그의 방한을 맞아 KBS 1TV ‘KBS 파노라마’가 그를 주변에서 지켜봐 왔고 가장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들을 만나 그의 삶을 재조명한다. 14일 밤 10시 방송되는 ‘프란치스코, 보통 사람들의 교황’ 편에서다.



2년간 교황과의 만남을 통해 그의 전기를 집필한 암브로게티와 세르히오 루빈 두 저자를 만나 교황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15년간 교황과 함께 아르헨티나 빈민가에서 사목 활동을 했던 호세 마리아 디파올라 신부는 마약과 폭력에 시름하고 있던 빈민가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건넨 교황의 감동적인 순간들을 증언한다. 교황은 마약거래상의 협박을 받는 디파올라 신부에게 자신이 대신 죽고 싶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바티칸에서 교황의 손과 발이 돼 주고 있는 ‘알모너’(교황 직속 자선담당 비서) 크라예프스키 신부도 최초로 인터뷰했다. 교황은 그에게 ‘책상을 빼고 움직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거리에 나가기를 항상 강조한다. 교황의 뜻에 따라 크라예프스키 신부는 항상 가난하고 병든 자들 곁에 머물고 있다. 이탈리아 섬 람페두사에서 난민들이 바다에 빠져 목숨을 잃었을 때도 가장 먼저 바다로 나가 난민들을 위로했다. 교회는 상처를 치료하고 항상 곁에 머물러 있는 야전병원이어야 한다는 교황의 말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그가 들려주는 교황은 어떤 사람일까.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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