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14일 밤 ‘업 프론트’

14일 밤 11시 방송되는 아리랑TV 시사토론 프로그램 ‘업 프론트’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에 거는 기대’를 주제로 국내 종교계 인사들의 입을 통해 교황 방한의 의의와 기대되는 변화를 짚어본다. 한홍순 전 교황청 주재 한국대사, 보르도 빈첸시오(김하종·안나의 집 대표) 신부가 출연한다.

패널들은 자신들이 직접 겪은 교황에 관한 이야기로 포문을 열었다. 한 전 대사는 “교황님과는 세 번 만났다.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친근한 분”이라고 그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고, 빈첸시오 신부는 “교황님께 편지를 보냈는데 답장으로 보호센터의 한국의 노숙인들을 초청하셨다. 유례없는 일이었다”고 돌이켰다.

교황이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을 첫 방문국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한 전 대사는 “한국은 경제와 교회가 비례해서 성장하고 있다. 한국이 평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비신자들이 교황 방한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현상에 대해서는 “교황의 리더십으로 세계의 평화를 추구할 수 있기 때문”(한 전 대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처럼 교황을 통해 분단국가인 한반도에 평화가 전해지길 바란다”(빈첸시오 신부)는 의견이 나왔다.

교황 방한으로 기대되는 이른바 ‘프란치스코 효과’에 대해 한 전 대사는 “교황의 리더십 스타일을 종교인뿐만 아니라 사회 각층의 사람들이 따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빈첸시오 신부는 “한국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높아질 것 같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국 노트르담대의 캔디다 모스 교수를 위성 연결해 교황 방한에 대한 의견도 물어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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