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1TV ‘세계 견문록’ 6일까지

아시아에는 수많은 부족이 있다. 같은 아시아권이지만 풍습과 전통은 제각각이다. 각 부족만의 풍습은 그들이 살아온 역사와 독특한 문화를 보여주는 인류의 가치 있는 자산이다. 현대 문명의 발달로 이런 소중한 인류 자산이 사라져가는 오늘날, 여전히 그들만의 고유 풍습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부족들이 있다. 인도네시아의 가요 족은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독특한 형태의 ‘사만 춤’을 추고, 중국의 아시 족은 불을 발견한 조상들을 기리며 아시 족 고유의 축제 ‘제화절’을 즐긴다. 남인도 케랄라 주에는 신과 인간 사이를 이어주는 그들만의 샤먼, ‘테이얌’이 존재한다. EBS 1TV ‘세계 견문록 아틀라스’는 이들 부족의 풍습을 담은 3부작 ‘아시아 희귀 풍습’을 4~6일 밤 11시 35분 방송한다.

1부엔 인도네시아 가요 족의 전통춤 사만 춤을 담았다. 마을 남자들이 추는 춤으로, 일렬로 모여 앉아 무릎을 꿇은 채 춘다. 가요 족 남자라면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출 수 있다. 독특한 동작이 포인트인데 가요 족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그들이 속한 자연 환경을 손짓과 고갯짓 하나하나에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사만 춤은 할아버지에게서 아버지로, 아버지에게서 아들로 전해지며 가요 족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이어오고 있다. 가요 족 사람들은 결혼식 같은 마을 잔치가 있을 때나 마을 부족 간 화합을 도모할 때, 또는 함께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 사만 춤을 춘다. 사만 춤을 추며 공동체 간의 협동심을 높이고 결속을 다지는 것이다. 그 결속의 현장을 찾아가 가요 족에게 사만 춤이 지니고 있는 의미 등을 살펴본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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