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전 살인사건과 어두운 정치사

■엘 시크레토:비밀의 눈동자(EBS1 토요일 밤 11시 45분) 2010년 미국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거머쥔 아르헨티나 작품이다. 미스터리와 로맨스가 어두운 정치사가 얽힌 과거와 현재를 오간다. 아르헨티나 최고 배우들의 열연을 볼 수 있다. 전직 검찰 수사관 에스포지토(리카르도 다린)는 소설이 잘 써지지 않자 옛 상관인 여검사 헤이스팅스(솔레다드 빌라밀)를 찾아간다. 소설의 모티프를 얻었던 25년 전 사건의 자료를 요청하기 위해서다. 갓 결혼한 여성이 참혹하게 강간 살해당한 사건이다. 숨진 여성의 남편 모랄레스(파블로 라고)의 지독한 사랑에 감명받은 에스포지토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헤이스팅스의 도움으로 끝까지 범인을 추적해 사건을 해결한다. 하지만 범인은 반정부 게릴라 소탕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풀려나게 되는데…. 2009년 개봉작.

■피스메이커(OBS 토요일 밤 10시 5분) ‘ER’ 등 TV 드라마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할리우드에 입성했던 여성 감독 미미 레더가 역시 ER로 스타덤에 오른 조지 클루니를 앞세워 만든 첫 영화 연출작이다. 러시아 탄광촌에서 돌연 핵폭발 사건이 일어나 전 세계가 긴장한다. 핵무기 탈취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미 백악관 자문인 핵물리학자 줄리아(니콜 키드먼)와 미 육군 특수 정보국 토머스 대령(조지 클루니)이 팀을 이뤄 급파되고, 둘은 행방이 묘연한 핵탄두를 추적한 끝에 미국 뉴욕으로 돌아오는데…. 1997년 개봉작.
인기기사
인기 클릭
Weekly Best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