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진모(42)가 드라마로 1년여 만에 다시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주진모는 MBC 새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 대한민국 유명인들의 비밀을 쥐고 있는 파파라치 언론사 대표 함복거를 연기한다.

배우 주진모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 제작발표회장에 들어서고 있다.<br>연합뉴스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법률사무소 여사무장 차금주 역을 맡은 최지우(41)와 호흡을 맞춘다.

주진모는 22일 서울 상암동 MBC 본사에서 열린 ‘캐리어를 끄는 여자’ 제작발표회에서 “함복거는 사람 냄새가 나고 친근감 있는 고추장 같은 남자”라며 “지금까지 보지 못한 주진모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드라마는 요즘 대중들이 일상적으로 궁금해하는 연예계나 사회적 문제들을 해석해주고 굉장히 공감할 수 있도록 표현하기 때문에 많이 봐주실 거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함복거는 검사 출신의 언론인으로 파파라치 언론사 케이팩트를 운영한다. 온갖 정보를 쥐고 있지만 취재원이 누군지는 알 수가 없다. 주색에 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책 읽기에 골몰하는 학구파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능력 있는 법률사무소 여사무장이 어느 날 미스터리한 사건에 연루돼 한순간에 추락한 뒤 언론사 대표를 만나고 여러 가지 사건들을 겪으며 자신의 진짜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성장 스토리와 법정 로맨스를 그린다.

주진모는 청춘 스타들이 등장하는 KBS TV ‘구르미 그린 달빛’과 SBS TV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와의 경쟁에 대해 “시청률이야 많이 나오긴 좋겠지만 타 방송 시청률을 뺏어오겠다는 마음보다 그 시간대 다른 일 하시는 분들이 본방송 사수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우 최지우(왼쪽)와 주진모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br>연합뉴스
이어 “지우씨와 저는 연기생활 오래 했기 때문에 묵은지의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진모는 1996년 잡지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영화 ‘해피엔드’(1999), ‘사랑’(2007), ‘쌍화점’(2008)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2014년 MBC 사극 ‘기황후’에서 고려왕 왕유 역을 맡았고, 지난해 JTBC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에서는 대한민국 최고 배우지만 20년간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순정남을 연기했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오는 26일 밤 10시 첫 방송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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