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5 오늘 밤 첫 방영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인 tvN ‘막돼먹은 영애씨’(아래 사진)가 돌아온다. 31일 밤 11시에 첫 방송되는 시즌 15는 두 달 뒤면 불혹이 되는 영애의 연애, 결혼에 대한 솔직한 고민과 예측 불허의 로맨스를 그린다.

tvN ‘막돼먹은 영애씨’
tvN ‘막돼먹은 영애씨’
2007년 첫선을 보인 ‘막돼먹은 영애씨’는 평범한 직장 여성 영애씨의 일과 사랑을 중심으로 소시민들의 애환을 현실적이면서도 풍자적으로 그려내 10년간 시청자들의 꾸준한 지지를 받았다. 지난 시즌에서 ‘이영애 디자인’을 창업했던 영애는 이번에 전 직장인 낙원종합인쇄사(낙원사)로 다시 들어가 ‘한 지붕 두 회사’ 동거를 하게 된다. 영애는 낙원사 사장에서 영업 사원이 되었다가 중국 진출에 성공해 전무로 컴백한 이승준, 해물 포차의 사장으로 새로 등장한 열혈 마초 조동혁과 삼각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만 10년째 타이틀롤을 맡고 있는 김현숙(위 사진)은 “여성 캐릭터가 주도해서 한 드라마를 이끌어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10년 전에 비해 체력은 현저히 떨어졌지만 내면은 훨씬 깊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는 배우보다 제작자 마인드가 더 커졌다는 그는 “출연하신 조연 분들이 잘될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영애씨’의 인기 비결은 영애의 회사 동료들을 중심으로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한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흥미롭게 펼쳐내는 데 있다. 시즌 12부터 합류해 괴팍한 성격의 직장 상사 역을 맛깔나게 살리고 있는 라미란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밉상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라미란은 “바쁘지만 1년 계획을 세울 때 ‘영애씨’를 출연 계획 1순위로 비워 놓고 시작한다”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2010년 시즌8부터 합류한 한상재 PD가 연출을 맡는다. 제작진은 마흔 즈음에 영애가 느끼는 감정에 집중하겠다고 했지만 늘 관심의 초점은 영애의 결혼 여부다. 한 PD는 “노처녀의 아이콘인 영애가 결혼을 한다면 노처녀의 정답이 결혼으로 귀결되는 셈이라 이에 대한 고민이 많다”면서 “아직 결론을 못 내린 상태”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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