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 3회에서는 고난길(김영광 분)을 의심하는 홍나리(수애)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고난길의 문신을 목격한 홍나리는 권덕봉(이수혁)과 나눈 대화를 떠올렸다. 권덕봉은 홍나리에게 “내 눈엔 뼛 속까지 사기꾼으로 보이는데, 대체 뭘 믿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홍나리는 “표정은 감출 수 없다. 둘이 함께 찍은 사진, 표정, 웃음. 난 그 표정을 믿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권덕봉은 “좋은 사람인 척 하는 게 얼마나 쉬운줄 알아요? 고난길 표정, 딱 사기꾼 표정이다”라고 반박했다.
권덕봉의 말에 흔들린 홍나리는 고난길을 더욱 의심했다. 일부러 고난길에게 화장품을 선물하며 그를 테스트하려 했으나 고난길은 “마음에 들어. 그러니까 기분이 그런 거 있잖아. 자식 선물 처음 받아보는 부모의 마음이랄까”라고 해 홍나리를 헷갈리게 했다.
홍나리는 ‘이건 쇼야. 지금부터 아무 것도 믿지 마’라며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이튿날 권덕봉으로부터 모친의 재산 얘기를 전해들은 홍나리는 꾀병을 부려 고난길을 약국에 보낸 후 그의 방을 뒤졌으나 모친과 고난길이 다정한 포즈를 취한 사진을 본 후 혼돈에 휩싸였다.
사진=KBS ‘우리집에 사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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