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은은 최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 “남편이 ‘노인 사건’을 겪은 일이 있었다. 모두가 아는 일이다”며 입을 열었다. 최민수는 지난 2008년 70대 노인 폭행 사건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최민수는 무릎을 꿇은 채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고, 최종적으로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강주은은 “그날 내가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남편의 매니저가 전화를 해 ‘곧 기자회견이 열릴 것’이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나는 딱 하나만 물어봤다. 최민수의 잘못이냐고. 매니저는 아니라고 했다. 그걸 믿고 마음을 진정시켰다. 그래도 상황이 심각했다. 나는 또 언제 밖에 나올 수 있을지 모르니 마트에서 평소보다 2배로 장을 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당일에는 내가 기자회견을 보지 못하겠더라. 너무 화가 났다. ‘왜 이런 상황이 생긴 것인지, 왜 나는 이런 경험을 하는 것인지, 내가 왜 이 사람을 아는 것인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과 모르는 사이이고 싶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주은 “그런데 나중에 기자회견 영상을 봤더니 남편이 내 이름을 부르더라. ‘주은아, 내 사랑하는 아내. 미안하다’고 말을 했다. 나는 소름이 돋았다. 사람들이 내 이름을 아는 걸 원치 않는데…. 왜 전 국민이 다 보고 있는데 날 부르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강주은은 “그렇게 한참 생각을 하니 갑자기 남편에게 반하게 되더라. 당시 남편은 큰 불 속에서 정신이 나간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 순간 나에게 가장 깊은 사랑의 편지를 보낸 것이었다. 날 지킬 사람은 저 남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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