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재범이 생활고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알려졌다.

최근 방송된 종합편성 채널 MBN ‘아궁이’에서는 지난달 갑상선암으로 아내를 떠나보낸 가수 임재범이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이지애는 “가수 임재범이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려 방송에 출연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고, 문화평론가는 “임재범은 수입을 만드는 재주가 없는 사람 같다. 어려운 시절 물 아끼려고 샤워도 안 했다고 한다. 담배 살 돈도 없어 길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주워 폈다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어 연예부 기자는 “밥을 하려고 해도 쌀이 없었다고 한다. 어린 딸을 굶겨야 했다. 아버지로서 마음이 아팠을 거다”라고 말했고, 이지애는 “원래 임재범은 방송에서 잘 볼 수 없었다. 방송 출연이 생활고 때문이었다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문화부 기자는 “‘나는 가수다’ 방송 당시 출연 가수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임재범이 나온다더라. 나올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 소속사 대표도 왜 나가는지 의문이었다고 한다. 임재범은 무대 공포증이 있었고, 큰 인기로 인해 찾아온 스트레스에 시달렸었다. 또 생방송 중 잠적을 자주한 그가 먼저 출연 의사를 밝혔다더라”라고 답했고, 한 패널은 “아내의 병원비가 임재범이 평생 번 돈보다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도균은 “임재범이 ‘나는 가수다’에 나가기 직전에 나를 만났었다. 우리끼리 알고 있었던 얘기인데 안 할 수가 없다. 전기세도 못 낼만큼 어려웠다. 록 밴드를 결성하자고 제안을 하더라. 그런데 그 당시 음악 시장이 록 밴드를 하기에는 여의치 않아 거절을 했다. 차라리 솔로 가수로 활동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조언했다. 서운 했겠지만 밴드 결성을 안 했기 때문에 ‘나는 가수다’로 성공할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임재범은 최근 방송 활동을 하지 않고 부인 간병에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범이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것도 아내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 두 사람은 2001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이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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