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독고영재가 “아내가 무섭다”고 고백했다.

5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는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라는 주제로 개그맨 박영진, 배우 김용림, 독고영재, 소통전문가 김지윤이 출연해 아는 사람에게 뒤통수 맞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눠본다.

이날 독고영재는 “20년도 더 지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그 동안 아내와 내가 각자 알고만 있었지 서로 말하지는 않았던 이야기다. 그 사건 이후 ‘여자가 무섭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1992년도에 아내를 만나 94년도에 결혼을 했다. 그 당시 나를 유독 좋아해주는 팬클럽 회장 팬이 있었다. 사적인 자리에서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과 함께 4번 정도 만났는데, 그 팬은 내가 결혼한 걸 모르고 ‘오빠라면 10년도 기다릴 수 있어요’라는 장난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중에 알고 보니 아내가 내 휴대전화 속 문자를 보고 그 팬을 따로 만났더라. 그리고는 ‘젊은 나이에 유부남을 좋아해서는 안 된다. 팬으로서만 좋아해 달라. 너만 손해다’라고 조언을 했다고 한다. 아내가 내 휴대전화를 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깜짝 놀랐다. 그런데 아내가 정말 무섭다고 느껴진 게, 그 일에 대해서 지금까지도 아내가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 있다는 거다”고 말해 모두를 섬뜩하게 만들었다.

독고영재는 “그 당시 아내가 20대 후반이고, 그 팬이 20대 초반이었다. 나는 아내와 16살 차이가 나지만 여자는 나이 차이와 상관없이 무서운 존재라는 걸 느꼈다”며 “그날 이후 그 팬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유학을 간다고 하더라. 늘 나를 ‘선배님’이라고 부르던 팬이 마지막 통화에서는 ‘오빠’라고 호칭 정리를 했다”고 아내로 인해 열성팬이 깔끔하게 정리된 상황을 전했다.

한편 배우 독고영재가 아내를 무서워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는 5일 토요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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