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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태임은 “이제는 응원하는 글만 읽어보는데 예전엔 악플에 상처를 받았다. ‘사람을 사람으로 안 보고 도대체 나를 어떻게 보고 있나’ 이럴 정도로 너무 상처가 되더라. 이젠 댓글이나 루머에 신경을 안 쓰기로 했다”며 “인신공격. 저는 나름대로 변신을 해보고 싶어서 그렇게 한 건데, 얼굴 갖고 막 얘기하고 그러시니까 그게 조금 상처가 되긴 하더라. 아무래도 전 여자 배우라 상처가 되더라”고 악플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3년 전 욕설 논란을 빚었던 당시 이야기를 꺼내놨다. 그는 “많이 아팠다. 그때는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쇼크가 와서 병원에 입원을 좀 오래 했다.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아팠다. 기억이 잘 안 나지만 힘들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병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는 ‘내 몸과 정신이 이렇게 썩어간다’는 느낌이 막 들었다. 그런 기분마저 드니까 ‘엄청난 돈을 번다고 해도 이렇게 아픈데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이건 아닌 것 같다‘ 싶었다. 부모님한테 연기도 안 하고 학교도 그만두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때가 몇 년 전이다. 3년 전. 그때 그게 원래 아팠던 시절인데 더 아프게 됐다. 원래 불안정한 상태였는데 그게 한 번에 돼버렸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태임은 자신이 일어설 수 있도록 든든한 힘이 되어주었던 가족에 대한 가슴 찡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엄마만 무너지지 말아달라고, 엄마만 있으면 이겨낼 수 있다고 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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