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가 출연료에 대해서 밝혔다.
이순재는 27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이날 이순재는 ‘쉬지 않고 일했지만 의외로 재산이 없다더라’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 말에 이순재는 “우리 또래는 마찬가지다. 신혼 초에 집에서 잔 시간이 한달에 닷새 정도다. 영화를 하루에 네 개를 찍은 적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순재는 “지금은 노조가 생겨서 협상을 했지만 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1년 마다 출연료 협상을 했다. 5만원씩 올리는 것을 30년 동안 했다”고 밝혔다.

이순재는 “우리 후배들을 봤는데 비교하면 창피할 정도다. 우리는 몸에 배어있다. 프로듀서가 살 수 있을까. 남는 게 있을까 생각이 든다”며 “제 세대에서 보면 기형적이다”고 설명했다.

“50년만 늦게 태어났으면 하는 후회가 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순재는 “그렇다면 제가 빌딩 한 채를 지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순재는 “지금 우리 후배들이 전부 글로벌 스타가 됐다. 체격, 용모, 재능 모두 그렇다. 지금은 다 잘됐다. 그런데 문제는 세계 수준에 근접한 연기력을 확보하는게 중요하다”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이순재는 “후배들이 다 성공했다. 빌딩도 갖고 돈도 많이 벌고. 누구는 한 500억에 넘겼다고 하더라. 연기력은 돈과 상관이 없다. 이 경지는 그걸로는 부족한 것 같다”면서 “연기는 평생할 일이다. 그런데 작품 끝나고 어떤 형식으로 재충전을 하고 있는 지 물어봤다. 그런데 대답이 없더라. 휴식도 좋겠지만 글로벌 스타가 되려면 보완을 해야한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순재는 “국내에서 재트레이닝을 하는 것도 좋지만, 해외에 가서 리트레이닝을 하면 업그레이드가 된다”라고 후배들에게 끊임 없이 자기계발을 할 것을 당부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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