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모친, 3년째 편의점 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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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배의 엄마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사실이 알려졌다. MBC ‘엄마를 부탁해’ 방송화면
기보배의 엄마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사실이 알려졌다. MBC ‘엄마를 부탁해’ 방송화면


전 양궁 국가대표 기보배의 어머니가 3년째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사실이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9일 방송된 MBC ‘엄마를 부탁해’에는 기보배 모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기보배는 당뇨병에 걸려 힘들어하는 어머니의 일상을 보고 눈시울을 붉혔다. 기보배는 “엄마는 아프면 아프다고 얘기를 안 한다”라며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고지혈증 약을 먹고 있다”고 밝힌 기보배의 어머니는 청소하다가 피곤함을 느껴 소파에 앉아 졸기도 했다.

기보배의 엄마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사실이 알려졌다. MBC ‘엄마를 부탁해’ 방송화면
기보배의 엄마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사실이 알려졌다. MBC ‘엄마를 부탁해’ 방송화면


기보배의 모친 김남연 씨는 “올해로 3년째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나태해지고 움직여야만 건강에 좋다”고 전했다.

김남연 씨는 “피곤하지 않고 (출근하는 것이) 오히려 즐겁다”고 말했다. 그는 손님의 안부를 묻는 등 ‘베테랑 알바생’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어머니를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고 소개한 기보배는 어린 시절 넉넉하지 않았던 집안 환경을 고백했다. 그는 “양궁 장비가 고가이다 보니 어머니가 생활비를 아껴서 장비를 사주셨다”며 “부모님의 헌신적인 모습에 악바리 근성이 생겨 열심히 훈련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기보배는 현재 양궁선수를 은퇴하고 모교인 광주여자대학교에서 교수로 활동 중이다.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인전과 단체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승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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