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제86회 아카데미영화상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겨울왕국
’겨울왕국’은 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6회 아카데미영화상에서 프랑스 벵상 파타 등이 연출한 ‘어네스티와 셀레스틴’, 피에르 꼬팽 등이 만든 할리우드의 ‘슈퍼배드 2’,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바람이 분다’를 제치고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국내에서 애니메이션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1천만 관객을 돌파한 ‘겨울왕국’은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토이스토리 3’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흥행수입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영화는 원치 않는 마법을 가진 언니와 밝고 용감한 동생의 이야기를 다뤘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에 출연한 자레드 레토는 ‘아메리칸 허슬’의 브래들리 쿠퍼와 ‘노예 12년’의 마이클 패스벤더를 꺾고 생애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레토는 골든글로브에서도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노예 12년’에 출연한 루피타 니옹은 강력한 수상 후보였던 ‘아메리칸 허슬’의 제니퍼 로런스를 제치고 첫 여우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로런스는 ‘윈터스 본’(2011), ‘실버라이닝 플레이북’(2013)에 이어 세 번째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지명된 바 있다.

분장상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에게 돌아갔으며 의상상은 리어내도 디캐프리오 주연의 ‘위대한 개츠비’가 차지했다.

외국어영화상은 이탈리아 파울로 소렌티노 감독의 ‘더 그레이트 뷰티’가 차지했으며 시각효과상과 음향편집·음향효과상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에게 돌아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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