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B급 발언 논란, 축구 대표팀 회식 동영상’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감독 사퇴를 발표한 가운데 ‘B급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께 죄송하다. 월드컵 16강 진출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7월과 올 1월 국내 선수를 대상으로 훈련하고 경기를 치렀다. 유럽에 있는 선수들과 국내파를 많이 비교했다”며 “K리그서 최고의 선수들이라면 유럽에서는 B급일 수밖에 없다. A급 선수가 유럽에 가서 경기를 못 뛰고 K리거는 경기는 뛰지만 그보다 수준이 떨어진다고 했을 때 어떻게 구성을 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좋아하는 선수만 데리고 월드컵에 가는 감독은 없다. 더 철저히 검증했고 냉정하게 판단했다. 어느 누구에게도 말할 수 있다. 외부에 좋지 않게 비치는 것은 내 실수지만 ‘의리 논란’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의리로 선수를 구성했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축구 팬들은 홍명보 감독이 “K리그 최고의 선수가 유럽에 가면 B급이다”라고 발언한 것이 K리그를 무시했다며 비난하고 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축구 대표팀의 회식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지난달 26일 벨기에와의 조별예선 3차전에서 0:1로 패하며 16강행 좌절이 결정된 축구 대표팀은 상파울루에서 하루를 보낸 후 이구아수에 있는 베이스캠프로 돌아와 회식을 했다. 해당 자리에는 가수로 초청된 것으로 보이는 현지 여성과 대표팀 선수 및 관계자들이 음주가무를 즐기는 모습이 담겨 있다.

네티즌들은 “홍명보 B급 발언, K리그 선수들 기분 나쁘겠네”, “홍명보 B급 발언, K리그 짓밟는구나”, “홍명보 B급 발언, 틀린 말은 아니지만 지도자가 할말은 아닌 듯”, “축구 대표팀 회식 동영상, 16강 좌절된 후 나는 우울에 빠졌는데 대표팀은 저렇게 신나게 회식을 했다니 배신감 든다”, “축구 대표팀 회식 동영상, 공개한 사람이 잘못 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홍명보 B급 발언, 축구 대표팀 회식 동영상)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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