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병원 응급센터에서 메르스 감염을 막기 위해 보호복을 입은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이 내원한 한 환자를 병원 안으로 옮기고 있다. 정부는 이날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한 682명을 격리 관찰 대상으로 분류하고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br>비즈니스워치 제공


메르스 3차 감염자가 발생하며 메르스 환자수는 3차 감염자 포함 25명이 된 가운데,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가 메르스 예방차원에서 휴교에 들어갔다.

2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날 메르스 첫 번째 환자와 접촉한 S(58, 여)씨가 숨진 병원 소재지 초등학교 한 곳이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휴교한다.

해당 학교는 이날 오전 학부모에게 “메르스 관련 예방차원에서 휴교한다”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학교 관계자는 “최근들어 우려섞인 학부모의 민원이 많았다”며 “확진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오늘 임시회의를 열고 휴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 당국은 의료계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를 전파시킨 병원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2일 정례브리핑에서 “의료인들이 격리 대상자 명단과 메르스 발생 의료기관 이용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DB)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의료기관 이름을 잘못 공개했을 경우 오해를 받거나 과도한 불안감이 생길 수 있어 전체(일반) 공개보다는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인에 한해 가동(공개)할 것”이라면서 “(의료인들이) 훨씬 주의해서 효과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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