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집안이 화제다.

배우 이이경이 연기를 선택한 후 집안에서 경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이경은 최근 패션지 ‘그라치아’와의 화보 촬영에서 카모플라주 패턴이 돋보이는 겐조 슈트를 입고 시크한 매력을 발산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이경은 화제가 된 집안 배경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이이경의 아버지는 LG 이노텍 이웅범 사장으로 알려져 주목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이경은 연기를 선택하면서 경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없어 열심히 살았다고 밝혔다. 그는 “돈이 필요했다. 연기 학원비도 내야 했다. 집에서 경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 다 혼자서 해결해야 했다. 그때는 새벽마다 스쿠터 타고 강남 YBM 영어 학원에 가서 일했다. 왜 직장인들 지문 인식으로 출석체크하면 나라에서 환급해 주지 않냐. 그런 거 체크하고 유인물 복사하는 일을 했다. 다시 강북으로 넘어와서 연기 배우고 저녁에는 강남역 카페에서 마감까지 서빙하고. 잠깐 집에 들어왔다가 새벽에 다시 나가고”라고 털어놨다.

현재 이이경은 25세까지 여자를 못 만나서 초능력을 가지게 된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코믹 연기에 어려움은 없는지 물었더니 이이경은 호탕하게 웃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이경은 “아무래도 제 실제 성격이 이래서 그런지 밝은 연기가 더 편하긴 하다. 물론 고충도 있다. 악역은 뚜렷하지않느냐. 예를 들어 이 시계 하나만 봐도 이걸 깬다, 이걸 뜯어 버린다... 등 목적이 분명하다. 반면 코미디는 겉으론 웃겨도 그 안에선 슬픔을 표현해야 하니까. 더 복합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초능력은 정말 잠깐 비춰지는 거고 사실 이 작품은 요즘 청춘들에 대한 이야기다. 내 캐릭터는, ‘나는 세상과 타협을 하지 않는다’ 이러면서 취업 대신 창업을 꿈꾸는 인물이다.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지만, 그러다가 결국 크게 한번 무너지면서 ‘이경’이가 스스로와 타협하게 된다. 실제로도 그런 일 많지않느냐. 장사하려다가 누구한테 사기를 당할 수도 있고, ‘미생’처럼 회사에 갔는데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게 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2012년 데뷔 이래 지금껏 14개의 작품을 하며 쉼 없이 달려온 이이경. 지금도 여전히 바쁘게 사는 그는 “원래 성격이 그렇다. 어느 인터뷰에서는 언제 쉬냐고 물으시길래 ‘무덤가서 쉴게요’라고 답했다. 실제로 제가 자주 하는 말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이경의 솔직하고 인간미 넘치는 인터뷰는 5일 발행된 ‘그라치아’ 54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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