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배우로는 드물게 ‘베테랑’의 황정민, ‘사도’의 송강호, ‘완득이’의 김윤석 등 1000만 배우들과 연이어 작업한 유아인은 “선배들은 어떻게 연기해도 잘 받아주신다는 신뢰가 있고 인간적인 존경심을 갖게 된다”면서 “현장의 스태프들까지 아우르는 유연함을 볼때 명배우는 역시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br>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사도 유아인, 송강호 “19살 어린 유아인, 그는 대배우다” 극찬

‘사도 유아인, 송강호’

배우 송강호가 영화 ‘사도’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유아인의 연기를 극찬했다.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사극 영화 ‘사도’(이준익 감독, 타이거픽쳐스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아버지 영조(송강호)의 따뜻한 정을 그리워하는 아들 사도세자를 연기한 유아인은 “이번 영화를 통해 뒤주 속에 갇히는 감정을 체험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안에서 느껴지는 답답함과 극한의 고통을 알고 싶었다. 그런 경험이 배우로서 좋은 밑거름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송강호는 유아인에 대해 “후배 배우들이 훌륭하다. 오히려 저는 유아인을 비롯 후배 배우들의 연기에 자극 받는 기회가 많다”며 “유아인은 19살 차이가 난다. 내가 아마 유아인의 나이 때 쯤 데뷔한 것을 떠올려보면 그는 대배우다. 그 나이에 맞지 않는 삶의 깊이랄까. 배우로서의 열정과 자세 태도 등은 선배로서도 많이 배운다”며 극찬을 보냈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이야기다.

송강호는 아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비정한 아버지 영조로 분했으며 송강호와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하는 비운의 아들 세자 사도 역은 유아인이 맡았다.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서울신문DB(사도 유아인)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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