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왕자 그만 찍어”

영국 왕실이 파파라치들에 대해 “조지 왕자 그만 찍어”라고 경고했다.

영국 파파라치들이 이제 막 두 돌을 넘긴 조지 왕자의 사진을 찍으려고 극성을 부리자 왕실이 “조지 왕자 그만 찍어”라며 전례 없이 단호한 ‘경고장’을 내놨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궁은 14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의 공개 서한을 통해 파파라치가 점점 더 위험한 방법을 쓰고 있다며 “조지 왕자 그만 찍어”라고 경고했다.

대변인은 최근 놀이터에서 노는 조지 왕자를 찍으려고 하루 종일 자동차 트렁크에 숨어있던 파파라치를 적발했다며, 가족들이 탄 차를 추적하거나 조지 왕자를 놀이터 근처로 유인하기 위해 다른 아이들을 이용하기도 했다고 조목조목 사례를 열거했다.

대변인은 “누군가 사진을 찍는 것과 해를 가하려는 행위가 항상 즉각적으로 구분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런 일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그 방법도 점점 더 우려스럽다”며 “왕세손 부부는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에게 괴롭힘과 감시로부터 자유로운 어린 시절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대부분의 언론과는 별개로 일부 파파라치에게는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런던 경찰국은 이날 별도의 성명을 내고 망원 렌즈를 가지고 자동차 트렁크에 숨어서 사진을 찍는 등의 행위는 무장 경찰이 출동하는 테러 경보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켄싱턴궁은 지난해 10월에도 당시 14개월이던 조지 왕자가 런던 도심 공원에서 파파라치에 시달렸다며 이를 중단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네티즌들은 “조지 왕자 그만 찍어, 파파라치 양심은 지키면서 해라”, “조지 왕자 그만 찍어, 디스패치는 어디나 있구나”, “조지 왕자 그만 찍어, 큰 일 생길 수 있다”, “조지 왕자 그만 찍어, 왕실이 걱정할 만 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AFPBBNews = News1 (조지 왕자 그만 찍어)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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