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가 17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1회 초 병살 수비를 하다 부상을 당해 쓰러져 있다.<br>ⓒ AFPBBNews=News1


피츠버그는 18일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강정호가 왼 무릎 내측 측부 인대 및 반월판 파열, 정강이뼈 골절로 인해 오늘밤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며 “복귀까지는 6~8개월 정도 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강정호는 내년 스프링캠프는 물론 2016 시즌 참가까지 불투명해졌다.

앞서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해설자 짐 보든은 “강정호의 무릎내측 인대가 파열됐다. 또한 정강이뼈도 골절됐다”고 강정호 부상 소식을 전했다.

보든은 이어 “이번 부상으로 강정호는 올시즌을 마감했고 수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18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했다.

강정호는 1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앤서니 리조의 내야 땅볼을 잡은 워커의 송구를 받았다. 2루를 밟은 그는 곧바로 1루로 공을 던졌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병살을 피하기 위해 2루로 돌진하던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태클을 피하지 못했고, 무게 중심이 쏠렸던 강정호의 왼쪽 무릎이 코글란의 무릎과 충돌했다.

강정호는 큰 비명과 함께 왼쪽 무릎을 부여잡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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