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 감독의 부인 구모(67·여)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이달 중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정명훈 감독 부인 구모(67·여)씨는 서울시향 일부 직원들에게 전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53·여)가 폭언과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호소문을 작성하고 배포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월 박 전 대표의 성추행 의혹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인 뒤 무혐의 처분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박 전 대표를 고소한 직원 10명과 백씨를 박씨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정명훈 감독 부인 입건 소식에 정명훈 감독의 재계약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서울시향과 정명훈 예술감독의 재계약 체결안은 28일 서울시향 이사회에 상정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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