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룬디 수도서 인파에 수류탄 투척

중부 아프리카 부룬디에서 11일(현지시간) 한 괴한이 인파로 붐비는 거리에 수류탄을 투척해 26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목격자들과 한 언론사 기자는 부룬디 수도 부줌부라의 붐비는 거리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 한 명이 수류탄을 던져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한 것으로 AFP가 보도했다.

경찰 대변인인 피에르 은쿠리키예는 “2명의 어린이와 한 명의 여성을 포함해 총 2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가운데 9명은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부룬디는 지난해 4월 피에르 은쿠룬지자 대통령이 헌법에 반해 3선 도전을 선언하고 나서 거리시위와 쿠데타 시도, 시민 살해와 반군의 무장봉기 등이 잇따라 최소 400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23만 명이 국외로 피신했다.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은쿠룬지자는 같은 해 7월 세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앞서 지난 주말에도 수도 부줌부라의 중심가에서 수류탄 테러가 발생해 거리에서 삶은 계란을 팔던 소년을 비롯해 4명의 시민이 사망했으며, 그보다 앞서 3일 전에도 세 건의 수류탄 테러로 1명이 목숨을 잃고 5명이 다쳤다.

부룬디 수도서 인파에 수류탄 투척

사진 = 서울신문DB (부룬디 수도서 인파에 수류탄 투척)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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