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인더트랩’이 종영한 가운데 결말을 두고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터트랩’ 마지막회에서 유정(박해진)과 백인호(서강준)가 모두 홍설(김고은) 곁을 떠났다. 두 남자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다가 결국 아무와도 이어지지 못한채 끝을 맺자 시청자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앞서도 ‘치즈인더트랩’은 주인공 유정의 캐릭터 변질과 분량 축소 등이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치즈인더트랩’ 스태프가 비난을 쏟고 있는 시청자들을 향해 일침을 날려 눈길을 끌었다.

‘치즈인더트랩’ 한 스태프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왜 그렇게 말이 많고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들까. 보기 싫음 안 보면 되는 거고 다 봐놓고 손가락질을 해댈까”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작품 한 편이 나오려면 얼마나 많은 스태프들의 열정과 땀이 모여야 한다는걸 당신들은 알고 있을까. 모르면서 잘 알지 못하면서 그만 떠들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자신이 ‘치즈인더트랩’ 스태프라는 걸 입증하기 위해 마지막회 대본 겉장을 첨부하기도 했다.

한편 ‘치즈인더트랩’ 마직막회에서 유영수(손병호 분)와 유정에게 버림 받은 백인하(이성경 분)는 폭주하며 길거리를 거닐다 홍설을 만나 도로로 밀쳐버렸다. 이에 홍설은 교통사고를 당했고 유정은 격하게 분노했다.

홍설의 퇴원 후 유정과 홍설은 오랜만에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홍설은 “다 들었어요. 선배가 인하 씨한테 어떻게 했는지. 그래서 선배 원망도 좀 했는데 결과적으로 그건 사고예요. 그러니까 우리 예전처럼 다시 만나요”라고 말했다.

이에 유정은 “네가 이런 식으로 날 언제까지 받아줄 수 있을까. 너 혼자 모든 걸 안고 갈 수 없어. 우리 헤어지자”고 말했다.

홍설은 “왜요? 난 괜찮은데”라며 눈물을 흘렸고 유정은 “나도 네가 노력해줄 거라는 거 알아. 지금까지 그랬던 거처럼. 그런데 나 너 혼자 힘들고 지치고 상처받는 동안 네가 왜 그러는지 솔직히 이해 잘 못했어. 문제는 나한테 있는데 노력해야할 사람은 나였는데. 내가 널 진짜 사랑할 수 있을 때, 그때 널 다시 보고 싶어. 하지만 지금은 내가 그러지 못해. 널 보는 게 많이 힘들어”라며 이별을 고했다.

백인호 역시 아르바이트 하던 홍설의 가게에서 나가며 그녀를 떠났다. 그후 피아노에 전념해 3년 후 음대에 진학했다.

홍설은 졸업을 하고 직장인이 됐다. 홍설은 대학생 때와 마찬가지로 치열하게 살고 있었고 간간이 유정에게 메일을 보냈지만 읽지 않은 상태였다.

엔딩에서 홍설은 길을 걷다가 유정을 닮은 남자를 보고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그대로 지나쳤다. 홍설은 집에서 인터넷을 하며 “어쩌면 더 긴 시간이 선배에게 필요하겠지”라고 말했고 그 순간 홍설이 보낸 메일을 유정이 읽었다. 이대로 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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