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록 가수 밀젠코 마티예비치가 과거 무대 사고를 언급했다.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SR호텔에서 밀젠코 마티예비치가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는 자리가 열렸다.

이날 밀젠코 마티예비치는 과거 무대 위에서 조명기기에 깔렸던 사고를 언급했다. 당시 밀젠코 마티에비치는 머리에 큰 부상을 입어 오랜 시간 활동을 쉬어야 했다.

밀젠코 마티예비치는 “당시 부상으로 모든 걸 잃었다. 그해 어머니와 형제도 사망했다. 엄청난 록스타였지만 친구 집에 얹혀살았다. 최악의 상황까지 몰렸다”며 “그런 상황에서 바닥을 쳤지만, 새롭게 다시 태어났다는 기분이었다. 그때 곡을 쓰면서 살아있음을 느꼈다. 축복이라고 느꼈다”며 밝혔다.

이어 그는 “7개월 동안 병상에 있을 정도였다. 부상으로 기억력을 잃을 정도로 심각했다. 그래서 사람들도 피했다. 하지만 열심히 치료하고 재활해 지금은 괜찮다. 아주 건강하고 쌩쌩하다. 전혀 문제없다. 마치 그 부상으로 한 단계 더 오른 느낌이다. 이제 막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가수 같다”고 전했다.

밀젠코 마티예비치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출신으로, 미국으로 떠난 후 1969년 유고슬라비아 시민권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이후 1988년 솔로 가수로 정식 데뷔한 후 1990년부터는 미국 헤비메탈 록밴드 ‘스틸하트(Steelheart)’로 활동했다. 2009년부터는 솔로가수로 나섰다.

밀젠코 마티예비치는 지난달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 ‘번개맨’으로 출연해 국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최근 가수 미나 등이 소속된 국내 배드보스컴퍼니와 전속 계약을 맺고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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