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분당 최고 시청률이 30%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제작 태양의 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측에 따르면, 이날 방영분의 최고 시청률은 강모연(송혜교)이 의료팀 송상현(이승준)과 이치훈(온유)의 무전 장난에 맞춰 군가를 불러주는 장면으로, 무려 34%(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았다.

이날 강모연은 메디큐브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라진 아이를 찾기 위해 중대 밖으로 함께 나왔다. 하지만 유시진(송중기 분)은 “본진에 갑자기 볼 일이 생겼다”고 말했고, 이에 강모연은 홀로 차를 몰고 돌아가다가 위험에 빠졌다.

차가 해안 절벽 끝에 아슬아슬 걸란 상황에서 시진은 모연을 찾아나섰다. 이어 그는 약해진 지반 탓에 절벽 아래로 차를 떨어뜨리는 위험을 감수하며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그녀를 구해냈다.

자칫 목숨이 위험했던 상황에 시진은 모연에게 “어디 혼자 내보내겠나. 혼자 보냈다고 벼랑 끝에 매달려있고 말이야. 혼자 기차 타라고 하면 어디가 있으려구요?”라며 농담과 애정이 섞인 걱정을 보냈다. 이후 시진은 “어제처럼 핸드폰 안 터지면 불안하기도 하다”며 다니엘(조태관)에게 무전기를 부탁했다. 이어 그는 모연에게 무전기 사용법을 가르쳐주며 그녀의 콜사인을 ‘이쁜이’로 제안하며 달달한 시간을 보냈다.

어느덧 시진의 귀국 전날, 그는 짐을 챙기던 중 의료팀의 무전을 듣게 됐다. 아직 시진의 귀국 소식을 듣지 못한 모연은 “전우들의 위문 공연이 필요하다”는 무전에 “방금 동남아 순회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걸그룹 ‘이쁜이’입니다”를 외치며 씩씩하게 군가를 불렀다.

이에 시진은 복잡한 심경을 대변하듯 씁쓸한 표정을 지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뒤늦게 시진의 귀국 소식을 접한 모연은 시진을 찾아가 섭섭함을 토로하며 화를 냈다. 이에 시진은 모연에게 “그때 허락 없이 키스한 거 말입니다. 뭘 할까요 내가.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라고 고백하며 속 시원한 직진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사진=KBS2 ‘태양의 후예’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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