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태양의 후예’가 자체 최고시청률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11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28.5%, 수도권 29.8%로 또다시 자체 최고시청률 기록을 경신, 동시간대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전날 방영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제작 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 6회에서는 지진이 발생한 우르크에서 재회한 유시진(송중기) 대위와 의사 강모연(송혜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모연은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라는 시진의 물음에 “사과하세요”라며 또 한 번 그를 밀어냈다. 모연은 그를 밀어내면서도 “멋있는 사람, 멋있지만 위험한 사람, 그래서 싫은 사람”이라는 말로 오히려 그를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이후 시진은 모연의 얼굴을 보지 않은 채 본국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우르크에는 지진이 발생해 아비규환 상황이 펼쳐졌다. 발전소 현장의 건물들은 순식간에 모두 붕괴됐고, 사상자는 늘어만 갔다.

본국으로 돌아가려던 모연은 발길을 돌려 우르크로 돌아갔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최선을 다했다.

시진은 본국에서 지진 소식을 듣고 바로 우르크로 향했다. 그리고 거기서 모연을 만났다. 그는 모연과 마주치자 말없이 무릎을 꿇고 그녀가 신고 있던 워커의 끈을 조여 주었다. “그날 얼굴 안보고 간거 내내 후회했습니다”라며 말 한마디 없이 모연을 떠난 것에 대해 미안함을 드러냈고 간절한 눈빛으로 “몸조심해요”라는 말을 남겼다.

송송커플의 신발끈 엔딩은 이날 시청자들에게 역대급 감동을 선사하며 본격적인 휴먼 멜로의 서막을 알렸다.

사진제공= ‘태양의 후예’ 방송 캡처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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