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극장가에서 심은경 주연의 한국 영화 ‘수상한 그녀’가 관객 수 기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수상한 그녀’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나흘간 전국 1002개 관에서 215만 8101명을 끌어모아 설 연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은 392만 579명이다.

디즈니의 3D(3차원)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969개 관에서 210만 9023명을 모아 2위다. 매출액을 기준으로 하면 ‘겨울왕국’이 176억여원의 흥행 수입을 올려 162억여원에 그친 ‘수상한 그녀’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한다. 이는 3D 영화의 극장 요금이 2D(2차원) 영화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또 ‘겨울왕국’은 누적 관객에서 600만 4181명을 동원하며 ‘쿵푸팬더 2’가 보유한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기록(506만명)도 갈아치웠다.

황정민 주연의 ‘남자가 사랑할 때’는 470개 관에서 43만 3717명을 모아 3위에 올랐고 이종석, 박보영 주연의 ‘피끓는 청춘’은 456개 관에서 36만 3803명을 동원해 4위가 됐다. ‘변호인’은 408개 관에서 35만 1800명을 동원하면서 뒤를 이었다. 누적 관객은 1145만 5715명을 모아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7위로 올라섰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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