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백일염화 주연 ‘구이룬메이’

중국 영화 ‘백일염화’(白日焰火: Black Coal,Thin Ice)가 베를린영화제 최우수 작품에 올랐다.

’백일염화’는 지난 15일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 팔리스트에서 개최된 제64회 베를린영화제의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다이오이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백일염화는 구이룬메이(桂綸美), 랴오판, 황쉐빙(王學兵) 주연의 필름 느와르식 범죄 스릴러 영화다. 주연 구이룬메이는 13일 베를린에서 열린 프리미어 행사에서 아찔한 드레스로 주목받았다.

1999년 중국 북부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시체가 발견된 것을 추적하다가 가까스로 살아남은 전직 경찰관이 5년후 또다른 살인사건들을 조사하는 과정을 그렸다.

디아오이난 감독은 “그렇게 오랜 기간 이뤄지지 않던 꿈이 현실화됐다”며 “어제는 밸런타인데이이고 중국에는 봄이 시작했으며 내 40번째 생일이다. 베를린 전체를 사랑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이날 시상식에서 심사위원대상(은곰상) 웨스 앤더슨 감독의 ‘부다페스트 호텔’(The Grand Budapest Hotel)이 차지했으며, 최우수감독상(은곰상)은 이혼 가정의 부모와 자녀관계를 조명한 ‘보이후드’(Boyhood)의 미국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받았다.

여우주연상은 일본 야마다 요지 감독의 ‘작은 집’(Little House)의 마츠 다카코가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백일염화의 리아오판(廖凡)에게 돌아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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