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내고 그룹 엑소를 떠난 중국인 멤버 크리스가 슈퍼주니어 출신 중국인 멤버 한경이 출연 중인 한·중 합작 영화에 동반 캐스팅됐다.

12일 연예계에 따르면 크리스는 배우 주원과 한경이 촬영 중인 영화 ‘하유교목 아망천당’(夏有喬木 雅望天堂)에 합류한다.

조진규 감독이 연출하는 이 영화는 세 남자와 한 여자의 사랑을 담은 멜로 드라마다. 크리스는 주원, 한경과 함께 남자 주인공 세 명 중 한 명으로 등장한다.

크리스의 출연에는 이 영화를 중국 국영배급사인 차이나필름과 공동 기획하고 투자·배급하는 위에화엔터테인먼트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크리스는 SM과의 분쟁 이후 한경이 소속된 위에화엔터테인먼트와 만난 사실이 알려져 두 사람이 한솥밥을 먹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특히 이들은 SM과 전속 계약 상태에서 분쟁을 치르며 중국으로 돌아간 멤버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앞서 2009년 SM을 상대로 소송을 낸 한경은 분쟁을 마무리하고 현재 중국에서 활동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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