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2일(현지시간) 개막한다.

베니스영화제는 세계 3대 국제영화제 중 하나로 10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의 공식 경쟁 부문에는 모두 21편이 출품돼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놓고 격돌한다.

새로운 경향의 영화를 소개하는 오리종티 부문에는 총 34편이 포진했다. 비경쟁 부문에는 19편이 선정됐으며 ‘베니스클래식’ 부문에는 31개 작품이 선을 보인다. 지난해 김기덕 감독이 영화 ‘일대일’로 작품상을 받은 ‘베니스데이즈’ 부문에는 총 26편이 이름을 올렸다.

개막작은 발타자르 코루마쿠르 감독의 ‘에베레스트’다. 영화는 세상 가장 높은 곳에 도전한 산악 대원들이 극한 상황에 맞서는 실제 사건을 그렸다. 폐막작으로는 관후 감독의 중국 액션 코미디 영화 ‘노포아’가 선정됐다.

올해 심사위원장은 영화 ‘그래비티’를 연출했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맡는다.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는 쿠아론 감독을 포함해 총 9명이 위촉됐다.

한국 영화는 이번 베니스영화제에 경쟁·비경쟁 부문 통틀어 단 한 편도 출품하지 못했다.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베니스영화제는 전반적으로 아시아 영화가 저조한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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