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부자들’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 중 흥행 1위에 오르며 5년 만에 ‘아저씨’를 끌어내렸다.

19일 오전 8시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에 따르면 ‘내부자들’은 2010년 개봉한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아저씨’의 관객수 6,282,774명의 기록을 넘어서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관객수 1위로 우뚝 섰다. 더불어 ‘베테랑’, ‘암살’에 이어 2015년 개봉한 한국영화 흥행 3위에 등극했다.

‘내부자들’은 개봉 30일째인 12월 18일까지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 관객수 6,288,639명을 모으며 원빈 주연의 ‘아저씨’ 흥행 기록을 무려 5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로써 ‘내부자들’은 역대 청불 영화 100만, 200만, 300만, 400만, 500만, 600만 최단 기간 기록, 청불 영화 최고 오프닝, 일일 최다 관객수, 주말 최다 관객수 동원에 이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최고 흥행작의 기록을 새로 썼다.

영화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등 국내 기라성 같은 배우들의 출연만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다.

특히 ‘내부자들’은 이병헌을 배우로서 다시 대중 앞에 서게 한 작품이다. 2013년 배우 이민정과 결혼한 이병헌은 지난해 20대 초반 여성들과 성추행 스캔들에 휩싸이며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었다. 이후 올 8월 개봉한 영화 ‘협녀’를 통해 재기를 꿈꿨지만 흥행에 참패했다.

그러나 이병헌은 ‘내부자들’을 통해 ‘연기’로 자신을 증명했다. ‘인간 이병헌’으로서는 외면 받았지만 배우로서 그의 연기는 흠 잡을 데 없다는 평가다.

현재까지 절찬리 상영 중인 ‘내부자들’의 흥행 기록 경신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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