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기사 식당에서 촬영돼 화제가 된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송강호가 먹던 고추장 불고기 메뉴와 앉은 자리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한 SNS에 영화 ‘택시운전사’가 촬영된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 위치한 ‘칠백장 기사식당’을 방문한 사진과 함께 “택시운전사에 나왔던 칠백장 기사식당! 예전에 지나가다가 ‘송강호가 먹던 고추장 불고기’라고 되어 있어서 의문을 가지고 지나갔었는데, 이제 보니 현수막까지 달렸다. 어쩌다 보니 영화에서 나왔던 위치 쪽에 앉았다”라는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속 플래카드에 ‘영화 ’택시운전사‘ 촬영 장소 (영화 속 삼거리 기사식당), 좋은 영화와 예쁜 추억을 만들어 주신 더램프(주) 영화 제작사, 관계자님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라고 적혀 있고, 입구에는 ‘택시운전사 송강호가 먹던 고추장 불고기’라는 문구가 있고, 해당 메뉴가 보여 눈길을 끈다.
영화 속 ‘삼거리 식당’, 실제 부산 ‘칠백장 기사식당’에서 송강호(김만섭 역)와 고창석(상구 아빠 역)이 식사를 하는 에피소드가 촬영된 사실이 알려지자, SNS를 통해서 방문 후기가 올라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2일 개봉해 18일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 94만명을 돌파하며 천만 관객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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