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에서 케이 역으로 짧은 출연 분량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 중인 배우 조미녀가 캐릭터를 위해 18kg을 증량한 사실이 화제다.

조미녀는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에서 김주영(김서형 분) 딸 케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케이는 9살에 조지 워싱턴 대학에 입학했던 천재 소녀. 하지만 교통사고로 인해 뇌 손상을 입은 뒤 정신 장애를 갖게 됐고, 엄마 김주영에 의해 감금돼있는 인물.

조미녀는 대사 한마디 없었음에도 불구, 표정과 행동만으로 케이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다듬어지지 않은 숏컷 헤어스타일에 살찐 체형, 하얀 공주 드레스 착용 등을 통해 충격적 이미지를 남겼다.

케이의 정체가 드러난 후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자 조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실감나지 않는다는 소감을 밝히며 캐릭터를 위해 18kg을 증량했음을 밝혔다.

그는 “역할 캐릭터 연구하면서 제일 먼저 접근하는 게 이미지다. 그 다음 특유 표정, 제스처, 걸음, 시선, 이런 식으로 저는 연기 분석을 하는데 케이는 당류애착증이 있는 아이고 감금 당한다는 설정으로 충분히! 살찌면 그림이 그려질 거라 생각했던 부분이다”라고 증량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캐릭터는 캐릭터로 봐달라”면서 “대사 한마디 없지만 분석할 때 마음 아팠고 표현이 혹 비하될까 걱정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조미녀는 “가던 길 묵묵히 걷겠다. 들뜨지 않게 평정심을 갖겠다”면서 “많은 응원과 관심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SKY 캐슬’은 첫회 1.7%(이하 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로 출발해 지난 18회에서 무려 22.3%를 기록했다. 매회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 화제성 부문에서 5주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신드롬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있다. 오는 25일(금요일), 26일(토요일) 밤 11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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