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대학, 총장과 여교수 로맨스로 시끌

시카고대학, 총장과 여교수 로맨스로 시끌

입력 2010-02-08 00:00
업데이트 2010-02-0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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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대학 캠퍼스가 총장과 미모의 여교수 로맨스로 시끄럽다.

 시카고 트리뷴은 6일(현지시간) 시카고대학이 로버트 지머(62) 총장과 고전문학 담당 샤디 바르취(43) 교수의 관계를 설명하느라 분주하다고 전했다.지머 총장이 바르취 교수의 임용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확인 중이다.

 지머 총장은 최근 대학 이사회 측에 “지난해 9월 아내 테레즈와 함께 살던 총장 공관을 나왔으며 바르취 교수와 연인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다.

 인문대 마르타 러스 학장은 “10년간 시카고대학에서 근무해온 바르취 교수가 2008년 브라운대학으로 자리를 옮기려 할 때 인문대학 측이 지머 총장의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다”며 “통상 교수 임용은 각 단과대학이 맡아서 하고 있지만,대학이 꼭 필요로하는 교수의 신규임용 혹은 재임용을 위해 총장이 나서기도 한다”고 전했다.

 바르취 교수는 2008년 시카고대학의 만류를 뿌리치고 브라운대학으로 옮겨갔다가 2009년 7월 다시 시카고대학으로 돌아온 바 있다.

 지머 총장의 전 부인 테레즈 역시 시카고대학 부설 도시교육연구소 전략기획 담당관으로 재직 중이다.

 테레즈는 지난 9월 지머 총장이 공관을 나간 이후에도 계속 공관에서 지내왔으며 대학의 각종 공식행사 및 리셉션 등도 변함없이 총장 공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시카고대학 이사회 앤드류 앨퍼 의장은 이번 일이 “지머 총장의 사생활일 뿐 대학 총장으로서의 임무수행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문제”라며 그의 가족이 처한 상황을 이사회가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대학 스티브 클로엔 대변인은 지머 총장이 바르취 교수의 승진 혹은 임금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승진 혹은 임금과 관련해 이견이 있을 시에는 통상 총장실로 이관되나 바르취 교수와 관련한 문제는 이사회 앨퍼 의장이 맡게 될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클로엔 대변인은 “지머 총장의 전처 테레즈는 가족 간의 협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당분간 총장 공관에 더 머물 것이며,테레즈가 맡고 있는 일에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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