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하루 만에 10,000선 회복

다우 하루 만에 10,000선 회복

입력 2010-02-10 00:00
업데이트 2010-02-1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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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재정위기의 진원지인 그리스에 대한 지원 소식으로 위기 진정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주가가 전날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150.25포인트(1.52%)나 오른 10,058.64로 마감해 하루 만에 10,000선을 회복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은 13.78포인트(1.30%) 상승한 1,070.52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150.87로 24.82포인트(1.17%) 올랐다.

이날 시장에서는 그리스에 대한 유럽의 지원이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개장 초부터 주가가 급등해 다우지수가 10,000선을 회복했고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커졌다.

오는 11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특별 정상회의에서 그리스를 비롯한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번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됐다.

호주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 중이던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일정을 중단하고 급거 귀국길에 올랐다는 소식도 이런 관측을 부추겼다.

독일이 그리스에 대한 지원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하지만, 독일 정부 대변인은 이 보도가 근거 없는 것이라며 부인했다.

작년 4.4분기 순이익이 5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코카콜라는 주가가 2.6% 올랐고 지난달 동일점포 매출이 2.6% 늘었다고 발표한 맥도널드도 1%가량의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관련주인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는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소식 덕분에 5.5%나 상승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은 하락했다가 막판 보합권으로 회복됐다.

한편, 유럽위기 진정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유로가 급등하고 달러가치가 떨어졌다.

이날 오후 3시14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에 대한 달러 환율은 1.3783달러로 전날 1.3649달러보다 1% 상승했다. 엔-달러는 89.63엔으로 0.4% 올랐다.

엔-유로는 124.18엔으로 2%나 상승하면서 작년 11월4일 이후 최대의 장중 상승폭을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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