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간 규모 8.0 이상 초강진 8건

100년간 규모 8.0 이상 초강진 8건

입력 2010-02-28 00:00
수정 2010-02-2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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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서부 태평양 연안에서 27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7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지난 100여년 간 8.0이 넘는 규모의 초강진은 모두 8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까지 관측 기록된 지진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지진도 1960년 5월22일 칠레에서 일어났다.

사상 최대인 규모 9.5의 발디비아 대지진으로 칠레에서만 5만7천여명이 사망했다.

지진 직후 25m나 되는 쓰나미(지진해일)가 일면서 하와이에서 60여명, 일본에서 130여명이 사망했으며, 필리핀과 미국 캘리포니아, 호주까지 그 영향을 받았다.

4년 뒤인 1964년 3월27일 남알래스카에서도 규모 9.2의 지진과 뒤이은 쓰나미로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세번째로 규모가 큰 초강진은 2004년 12월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인근 해저에서 발생한 규모 9.1의 지진으로, 인도네시아인 16만8천명을 비롯해 인도양 국가에서 22만여명이 사망하는 대참극이 벌어졌다.

1952년 11월4일 러시아 캄차카 반도를 강타한 지진의 규모는 9.0으로 관측 기록됐으며, 2천300여명이 숨진 가운데 뒤이어 발생한 쓰나미는 칠레와 페루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다섯번째로 규모가 컸던 초강진은 1906년 1월31일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해안을 덮친 규모 8.8의 지진으로 1천여명이 쓰나미로 사망했다.

여섯번째 규모로 관측기록된 지진은 1965년 2월4일 북태평양 알루샨 열도에서 발생한 규모 8.7 강진으로,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인근에서는 2004년 강진이 발생한 지 3개월 만인 2005년 3월28일, 규모 8.6의 강진이 니아스섬에서 발생해 9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동일한 8.6 규모의 지진이 1957년 3월9일 알래스카 안드레아노프섬을 강타했을 때는 하와이까지 쓰나미가 도달했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산티아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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