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지진 경제피해 150억~300억弗”

“칠레 지진 경제피해 150억~300억弗”

입력 2010-02-28 00:00
수정 2010-02-2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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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ECAT 추정..“평소 대비해 더 큰 피해 예방”

 칠레 대지진의 경제적 피해가 150억~3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재난위험평가업체인 EQECAT가 추정했다.

 EQECAT은 27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번 칠레지진의 경제적 피해를 이같이 추산하면서 이는 칠레 국내총생산(GDP)의 10~15%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지진의 규모가 엄청났으나 칠레 정부가 평소에 지진에 대비하여 준비해 온 만큼 더 많은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EQECAT는 평가했다.

 EQECAT는 이어 건물 등을 재건할 때는 일반적으로 더 강력한 기준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재건 비용은 피해 산정액 보다 많은 것이 보통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수도 산티아고에서의 피해 비중이 전체 피해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그리고 산티아고 서쪽에 있는 발파라이소 주에서의 지진 피해가 전체의 25%쯤 될 것으로 EQECAT는 분석했다.

 그 밖에 연안의 지반이 약한 오힌긴스,마울레 그리고 비오비오 주에도 강력한 지진이 엄습했으나 우선 상대적으로 인구밀집 지역이 아닌데다 건물 등 부동산이 적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피해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EQECAT는 전체 피해 가운데 가옥 피해가 55~65%이며,상업 및 산업 시설 피해가 각각 20~30%,15~20%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ABSG건설팅의 산하 업체로 지난 1994년에 설립된 EQECAT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크랜드에 본부를 두고 전세계 6개 대륙 89개 국가에서 177개의 자연재해 모델을 개발하고 재해의 피해 규모를 추정해 왔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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