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환율 미세조정 가능”

中 “위안화 환율 미세조정 가능”

입력 2010-03-06 00:00
수정 2010-03-0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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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이 6일 경제위기 대처차원에서 위안화 환율을 미세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저우 행장은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열리고 있는 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된 경제부처 합동 기자회견에서 ”환율 메커니즘은 중국 국가전략과 정책에 부합되게 이뤄져야 하는 역동적인 프로세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특별한 단기 위안화 정책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저우 행장은 미국 달러 대비 다른 화폐간 환율 트렌드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면서 중국 통화정책은 경제지표의 변화 등에 맞춰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통화정책의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키(key)라며 위안화 환율 결정이 정치적으로 이뤄지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저우 행장은 출구전략과 관련해 ”중국은 매우 조심스런 입장“이라며 ”경기부양책을 거두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그러나 중국이 조만간 경제부양책을 거둬야 하는 이슈를 다뤄야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출구전략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저우 행장은 아울러 최근 제기되는 중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각별히 유념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최근 중국내 금융기관의 부동산 대출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한편,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정부 합동기자회견에 앞서 성명을 내고 올해 위안화 환율정책은 기본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되 유연하게 운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이미 올초에 두차례 각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인상,대출의 고삐를 죈 바 있으나 호주,말레이시아 등과는 달리 금리는 인상하지 않았다.

 인민은행은 성명에서 ”여러 가지의 통화정책 수단이 사용될 것“이라며 ”필요에 따라 정책 수단들을 혼합하기도 하고 강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명은 아울러 ”주변국과의 금융협력을 촉진시킬 예정이며 이를 위해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특히 G20 재무장관 회담,재무장관.중앙은행장 모임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중국-미국 전략경제대화를 정례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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